‘위성사진 분석’ 미 전문가 “북, 풍선으로 군함 인양?”

북한이 좌초된 5천 톤급 구축함을 다수의 풍선으로 들어 올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데커 에벌레스 분석가는 25일, 사회관계망 서비스 X에 북한 청진조선소의 위성사진을 올리고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업’에서 착안한 방식으로 구축함을 인양하려는 듯하다”며, 구축함 상공에 떠 있는 다수의 풍선에 주목하라고 밝혔습니다.

애니메이션 ‘업’은 집에 수천개의 풍선을 달고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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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위성사진에는 파란 가림막으로 덮인 구축함과 그 주변에 정체불명의 하얀 물체들이 포착됐습니다. 에벌레스는 이 물체들이 풍선으로 보이며, 북한 당국이 침수된 선박을 부양시키려 시도 중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신형 구축함 진수식을 열었지만, 진수 과정에서 선박이 전복돼 일부가 침수되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를 “심각한 중대 사고이자 범죄적 행위”로 규정하고,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