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인권·무기 조사기구 설립해야”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HRW)는 오는 20일 열리는 유엔 총회 특별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과 군사·핵무기 프로그램 간 연계를 조사하는 상설기구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총회는 북한의 인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고위급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교착 상태를 이유로 총회가 북한 인권과 무기 문제를 함께 다루는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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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권고했지만, 안보리는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설기구 설립을 통해 북한 인권침해와 군사 프로그램 간 연계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인권과 안보 문제를 동시에 다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될 예정입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북한 주민들은 더 이상 형식적인 우려 표명만이 아닌 구체적 행동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에디터 박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