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북한 15억 달러 탈취 우려”

미국 연방 상원의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과 잭 리드 의원이 최근 약 15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미 재무부와 법무부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두 의원은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지난 2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며, 이는 대북 제재 회피와 무기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한 북한의 사이버 범죄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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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북한이 미국과 인도태평양 동맹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당국이 이를 막기 위한 대응책과 필요한 수단을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북한 해커들이 가짜 신분을 만들어 암호화폐 기업에 침투하고, 피싱 및 공급망 공격 등을 통해 점점 정교해지는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콜드 월렛’이라 불리는 보안이 강화된 암호화폐 저장 장치마저 해킹하는 등 기술력도 크게 향상된 상황입니다.

워런 의원 등은 이번 해킹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법안 심사에도 안보 위협을 충분히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