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자국민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14일자 관보를 통해,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년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별도 허가가 없는 한 미국 여권 소지자의 북한 방문과 경유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기존 조치는 올해 8월 31일 만료 예정이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 내 미국인 구금 위험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판단해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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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행금지는 지난 2017년,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석방된 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처음 시행됐으며, 이후 매년 갱신돼 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유지된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3월 라선 특구 외국인 관광을 재개한 뒤 3주 만에 전격 중단했고, 평양국제마라톤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국제관광객 유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