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에 ‘최춘길, 김철옥’ 억류자 정보 요청

유엔 안보리 회의
29일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연합)

유엔 산하 ‘강제·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이 최근 북한 정부에 16건의 구금 사례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지난 2014년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와, 2023년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민 김철옥 씨도 포함됐습니다.

WGEID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134차 회기 보고서에서, 두 사람이 임의로 구금된 뒤 외부와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최춘길 선교사는 2014년 12월, 북중 국경에서 북한 국가보위성 요원들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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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옥 씨는 2023년 4월, 중국 지린성의 한 휴게소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힌 뒤, 같은 해 10월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최 선교사와 김철옥 씨를 포함해 총 6명의 생사와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WGEID는 실종자 가족과 민간단체의 제보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며, 각국 정부에 실종자 생사와 소재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