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유럽 주요국가들과 유럽연합(EU)이 북러간 군사협력 심화를 비난하며 협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16일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날 한미일, 호주(오스트랄리아),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뉴질랜드, 영국의 외무장관과 유럽연합 고위대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파병을 포함한 북러간 군사 협력이 강화되는 것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동일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단결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5월 제재조치와 북러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입니다.
성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북한이직접 지원하는 건 분쟁이 위험하게 확대되고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사용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포탄 및 기타 군수품을 러시아에 수출하고, 러시아가 무기 또는 관련 물자와 관련된 북한 군인들을 훈련시키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와 운반수단을 포함한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제공할 수 있는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지원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이는 이미 긴장된 한반도 환경을 악화시킨다고 덧붙였습니다.
외무장관들은 북한이 군대 철수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대한 모든 지원을 즉각 중단하는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협력관계가 제기하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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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